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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슬기로운 방구석 와인 생활

by 행복 수집가 2021. 10. 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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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슬기로운 방구석 와인 생활

🍷
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임승수
수오서재 ∙ 에세이 ∙ 308p
111권 ∙ 2021.10.20 읽고


패너 애쉬 윌라멧 밸리 피노 누아 2007
Penner-Ash Willamette Valley Ponot Noir 2007
고성에 거주하는 중년 귀부인의 자태를 연상시킨다.

시데랄 Sideral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 중후반의 순박하고 정직한 남성이 양복을 정성스레 차려입고 힘찬 걸음으로 첫 출근을 하는 느낌이랄까.

투 핸즈 엔젤스 쉐어 시라즈 Two Hands Angels’ Share Shiraz
시라즈가 여타 품종보다 맛과 향이 강해 양념 맛을 뚫고 존재감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뱅상 르구 오트 코트 드 뉘 루즈 레 보 몽 뤼소
Vincent Legou Hautes Cotes de Nuits Rouge Les Beaux Monts Lussots
피노 누아는 잘 만들면 아찔할 정도로 우아하고 세련된 와인이 된다.

앙드레 클루에 브뤼 나튀르 실버
Andre Clouet Brut Nature Silver
랍스터 꼬릿살을 요만큼 잘라내어 스위트 칠리소스에 찍어 입에 넣은 후, 적당한 시점에 샴페인을 주입하면 최소 극락행 보장이다.

쉐이퍼 원 포인트 파이브 카베르네 소비뇽
Shafer One Point Five Cabernet Sauvignon
미국 나파 밸리 와인 특유의 커피 향과 연유 향, 그리고 폭발적인 과실 향이 마시는 사람의 뇌를 와인의 맛과 향으로 가득 채운다.
어떻게 나를 마시는데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느냐고 호통치는 것 같다.

베린저 프라이빗 리저브 샤르도네 2013
Beringer Private Reserve Chardonnay 2013
참송이 특유의 알싸한 흙냄새와 샤르도네 특유의 청량감 있는 타닌이 어우러지니 그 상승효과는 예측치를 뛰어넘었다.
버섯 안주 최고 전복이랑 참송이구이

샤토 보날그 2008
Chateau Bonalgue 2008
편백나무 향과 낙엽 향을 버무린 듯한 이 숙성 향이야말로 와인 애호가를 미치게 만든다.
청담동 와인(포므몰)

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
와인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난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
분위기에 맞춰 조금 마시긴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취한다. 
젊었을 때는 생각 없이 퍼마시다가 필름 끊기고 다음날 공포에 떨기도 했다. 
내 기억이 술 마시고 사라졌다는 게 너무 무서웠다. 
기억 없는 동안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한데 술을 마시나 안 마시나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뭘 하려고 의자에서 일어났는데 뭘 하려고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이젠 인생의 경험도 어느 정도 했으니 부어라 마셔라 하는 것보다 술 한잔이라도 뭔가 의미 있게 마시고 싶어졌다. 
그래서 선택한 게 와인이었다. 
와인의 매력은 종류가 너무 많아 죽을 때까지 다 마셔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책이랑 비슷한 것 같다. 

 

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
와인이 맛있나?
지금까지 먹어 본 와인 중에 맛없는 와인도 있고 맛있었던 와인도 많았다. 
대부분 저가의 와인만 마셔봐서 혀가 황홀함을 느낀다는 표현을 할 정도의 와인은 마셔보지 못했다. 
몇만 원도 비싸게 생각하는데 백만 원이 넘는 심지어 천만 원도 넘는 와인을 살면서 마셔볼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마 로또나 되면 한병 구입해볼까 생각 중이다. 
한데 와인의 좋은 점이 저가의 와인이라도 맛있는 경우가 많다. 
나도 이마트에서 산 9천 원짜리 레드 와인을 맛있게 마셨다. 
와인의 맛도 중요하지만 음식과 사람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
와인의 맛 표현
와인은 시각과 후각과 미각을 동시에 즐기는 술이다. 
와인 리뷰를 보면 다양한 향과 맛을 표현한다. 
풀, 과일, 오크통, 흙, 허브 향이 난다고 한다. 
난 잘 모르겠다. 
그냥 알코올 냄새가 나는 것 같긴 한데 포도 향은 나는 것 같은데 표현이 안된다.
굳이 전문가도 아닌데 맛있으면 되었지 전문가처럼 표현하는 것도 웃기긴 하다.
그래도 와인을 마실 때면 전문가처럼 와인잔에 코를 박아 냄새를 깊이 들이킨다.
잔도 돌리면서 와인이 무슨 색깔일지 보고 입안에 넣어 가글 하듯 음미해본다.

■□□
와인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예전에 읽은 ⟪와인 1학년⟫ 책도 재밌게 읽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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