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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에세이 『사이언스?』

by 행복 수집가 2021. 11. 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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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히가시노 게이고의 에세이 『사이언스?』

 

사이언스?
히가시노 게이고 ∙ 역자 김은모
현대문학 ∙ 에세이 ∙ 232p
117권 ∙ 2021.10.31 읽고


솔직히 말하자면 생판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보내는 글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심리가 이해가 안 된다. 

심리학에 개인 영역이라는 용어가 있다. 이를테면 본인만의 심리적인 영토다. 
남자는 1미터에서 2미터나 되는 데 비해 여자는 수십 센티미터도 안 된다고 한다. 즉, 남자는 조금만 곁으로 다가가도 상대를 의식하지만 여자는 개의치 않는다는 뜻이다.

인간과 직접 접촉하면 상처받기도 한다. 그걸 피하고자 하는 수요는 늘 존재한다. 그 수요에 부응한 상품은 분명 잘 팔릴 것이다. 

말썽이 생기고 나서야 슬렁슬렁 나타나 막무가내로 일을 처리하는 게 공무원이다. 그들은 정치인을 조종해 국민 모두의 DNA 정보를 장악하려 들지 않을까.

‘수학 문제를 풀 때 스스로 생각해서 답을 찾아내는 것과 남에게 답을 듣고 답이 올바른지 확인하는 것 중에 무엇이 쉬운가.’

좀도둑들은 책에 흥미가 없다. 그들이 원하는 건 현금이다. 책은 그 대체재에 지나지 않는다.

책을 사서 읽는 독자는 우리에게 신이다. 사지는 않지만 빌려서 읽는 독자는 신 후보라 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 그들 중에는 악마 후보도 있다.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이렇게 말하는 시대가 오지 않기를 빈다.
“내가 그런 거 아니야. 컴퓨터가 그랬어.”

곁에 누가 있다면 일단 물어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곁에는 대개 침대에 누운 고양이밖에 없다.

과학이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발상해볼 것 - 이과 출신 작가가 유념해야 할 마음가짐이다.

생때같은 고등학생들이 미국의 실수로 사망했는데도 골프에 여념이 없었던 모리 요시로 총리는 퍼니 보기니 떠들며 18번 홀까지 마친 후 시원하게 목욕하고 나서야 관저로 돌아왔다.

즉, 현장 사람이 꿰뚫어 본 것처럼 매뉴얼은 지켜지지 않을 걸 전제로 만들어졌으며, 매뉴얼을 엄수하는지 확인하면 효율이 떨어져 이익이 줄어든다는 걸 매뉴얼 제작자들은 알고 있다. 

이 세상에 새 책이 나오는 건 서점에서 돈을 내고 책을 사는 독자들 덕분이다. 도서관과 북오프에 책이 있는 건 그 사람들이 책에 돈을 쓰기 때문이다. 

사이언스?



□□□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결혼을 했었나?
예전에 이혼 후 현재 혼자 사는 걸로 보인다. 
이혼 했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에세이를 읽다보니 가족에 대해 궁금해서 찾아보다 알았다. 
아마 작가로서 히트작 없이 힘든 시간에 결혼 생활까지 하기 힘들었을까?

□□■
히가시노 게이고는 스포츠를 좋아하나보다.
야구도 좋아하고 스노보드 타는 것도 좋아하는 것 같다.
나도 야구를 좋아하고 스노보드는 무섭고 스키 타는 걸 좋아한다. 
야구는 사회인야구를 할 만큼 좋아 했는데 의욕이 없어지고 있다.
스키는 겨울마다 타러 다녔는데 이젠 춥고 힘들고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
그래도 스키장 놀러가는 건 좋아한다. 
자연설로 뒤덮인 멋진 스키장이 있으면 좋을텐데 우리나라는 그런면에서 조금 아쉽다.
가까운 나라 일본이 그나마 스키장이 좋아보이는데 한번도 못 가본것도 좀 아쉽다.

사이언스?


□■□
일본 정치인도 우리나라만 별반 다르지 않구나
어느 나라든 정치인들은 하나 같이 다 이상한가보다. 
모두 나 살기 바쁘고 국민을 위한다는 거짓말만 늘어 놓는다. 
세상 살며 믿지 말아야 할 사람 중 1위가 정치인의 말이 아닐까 싶다. 
왜 정치인 대부분은 정상적이지 않을까?
권력에 취해서 일까? 돈을 벌기 위해서일까?
내가 만약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된다면 정치인 월급은 대한민국 평균치 월급보다 적게 만들 것이다. 
문제는 월급이 적어쪄도 뒤로 챙기는 게 더 많으니 별 타격은 없겠지만.
또 하나 걸리는 건 정말 만에 하나 정말 어쩌다 간혹 있을지 모를 착한 정치인에게 피해는 없었으면 한다.

 

사이언스?



■□□
도서관 중고서점은 출판업계와 작가에게 도움이 될까?
⟪사이언스?⟫ 책은 도서관에서 대여를 했다.
예전부터 생각해 봤지만 도서관이나 구독서비스를 통해 책을 읽으면 마음 한켠에 미안한 감정이 생긴다. 
만약 내가 살고 있는 집이 으리으리한 대저택이고 연봉이 몇억씩 되면 굳이 도서관이나 구독서비스를 통해 책을 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 형편에 어쩔 수 없다. 
일년에 책을 몇 권 읽지 않는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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