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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마타, 이탈리아』 인생은 여행과 같다

by 행복 수집가 2021. 11. 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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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마타, 이탈리아

 

 

『페르마타, 이탈리아』 인생은 여행과 같다



🇮🇹
페르마타, 이탈리아
이금이
사계절 ∙ 에세이 ∙ 200p
118권 ∙ 2021.11.02 읽고


쉰여덟 살 봄, 첫 문장을 쓰듯 우리는 떠났다.

여행 내내 ‘1일 1젤라또’를 한 것 같다. 여러 맛을 먹어봤지만 피스타치오가 가장 맛있었던 나는, 여행 후반부에는 이별이 예정된 연인을 탐하듯 그것만 먹었다. 

돈도 돈이지만 문제를 피하지 않고 대응해서 해결했다는 기쁨이 컸다.

피티 궁전의 잔디밭에서도, 시뇨리아 광장에서도, 성당들 앞에서도, 시장에서도 나는 모든 것을 거저 얻은 듯한 피렌체 사람들을 질투하는 이방인이었다. 

가방 때문에 우리는 여행자가 아니라 순례자가 된 느낌이었다. 

욕심의 무게는 다름 아닌 삶의 무게다. 그동안 내게 지워진 삶의 무게를 힘겨워하며 살았으면서, 짐을 벗어던지고 자유로워지자고 떠난 여행에서조차 나는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누군가 말하길 어떤 일이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고 했다. 이탈리아에서 보내는 진과 나의 일상도 밤마다 뜨는 달빛에 물들며 우리의 신화가 돼가고 있었다. 

페르마타라는 단어에 여행의 본질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잠시 멈추어 평소엔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것들을 여유 있게 생각하는 것. 실은 평소 일상에서 누리며 살아야 하는 것들이다. 

후회는 언제나 늦고, 상처뿐인 영광은 한없이 쓰렸다.

페르마타, 이탈리아



□□□
나의 여행 스타일은?
거리 뷰까지 확인 하면서 이동 동선 계획을 세운다. 
여행지에 직접 가보면 내가 전에 왔었나 착각할 정도이다. 
언어의 장벽과 처음 가보는 도시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국내 여행도 마찬가지로 거리 뷰를 보면서 사전답사를 한다. 
한데 최근 몇 년 사이 여행의 방식이 바꼈다.
너무 계획대로 사는 것 보다 느긋하게 즐기려 하고 있다. 
보고 싶은 곳을 그 날 다 구경하지 못해도 다음에 다시 오면 되는데 너무 조급 했었다.
계획대로 사는 인생도 재미 없듯이 여행도 즉흥적인 게 더 재밌는 것 같다.

페르마타, 이탈리아



□□■
해외 여행가서 도난 당한 적은?
한번도 도난 당한 적이 없다. 
하와이나 괌에 갔을 때 차도둑이 많다고 했지만 아무도 우리 차에는 관심이 없었다.
주차를 해 놓고도 불안한 마음에 주차장을 힐끔 거렸지만 도둑은 없었다.
우리가 운이 좋았던 건지 그날 도둑님이 휴일이었는지는 모르겠다.
도둑은 어디 나라를 가든 다 있다. 
해외라 더 불안하게 생각할 뿐이다. 
조심하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여행의 재미를 망칠 수 있다. 

페르마타, 이탈리아



□■□
여행 갈 때 준비물은?
국내 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짐은 가벼운 게 최고인 것 같다. 
겨울보다 여름에 여행을 다니는걸 더 좋아하는 이유로 짐도 한 몫 한다. 
짐의 무게가 무거울 수록 여행의 무게도 무거워 지는 것 같다.
몸이 가벼울 수록 여행도 즐거운 것 같다.

 

 

페르마타 이탈리아:퇴고할 수 없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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