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외계인 게임』 우린 모두 외계인이다

by 행복 수집가 2021. 11. 18. 06:05

본문

320x100
반응형

외계인 게임

 

『외계인 게임』 우린 모두 외계인이다

외계인 게임
오음
팩토리나인 ∙ 소설∙ 312p
122권 ∙ 2021.11.16 읽고

 

외계인 게임:오음 장편소설, 팩토리나인, 오음



꿈보다 나은 아침은 없다.

딴말 말고 교사가 돼라. 여자에겐 그것보다 나은 직업도 없다. 젊은것들의 평범하고 지루한 삶이네, 뭐네 말들 하지만 모르는 소리지. 요즘같이 멍청하게 흘러가는 세상에서는 평범함이 승리하는 법이다. 

그런데 이미 사십 대잖아.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 나이라고. 

일과 사랑. 어떤 꿈을 품고 살든 우리는 결국 아무런 결과도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 그러니 과정이라도 즐거워야 한다는 삶의 법칙에 나도 조금씩 동의하고 있었으니까.

패턴을 벗어난 로또 같은 기적은 없다 .실력과 수고에 비해 적은 번역비를 받고, 실력보단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곳에서 수고보다 많은 봉사비를 받는다. 

반응형

외계인 게임



우리는 여행자란 이름으로 누구보다 솔직해질 수도 있고 자신이 말하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 서로가 가슴께가 뻥 뚫린 도넛 같은 상태로 마주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나는 진실을 추구하지 않는 소설가는 소설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틀렸다. 더는 책을 낼 수 없는 소설가야말로, 소설가가 아니었다. 소설가를 사랑한 아내는, 소설가가 아닌 나를 떠났다. 

밤에만 순간 이동해서 내 방에서 자고 싶어요. 그럼 평생 여행만 하고 살아도 문제없을 텐데. 

“그래, 자기 몸에 화풀이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은 없어. 이렇게까지 티 내지 않아도 괜찮아. 어차피 모두가 상처투성이야. 그렇지 않으면 다들 이곳까지 올 리도 없잖아.” 

스스로 만든 몸의 상처를 부모님이 자꾸 지우려 하는 게 피곤했다. 나는 고장 난 인형이 아니었다. 

떠나오기 전, 모든 걸 팔고서야 알았다. 우리가 온전히 가졌다가 모두 잃을 수 있는 건 사랑뿐이라는 걸 그제야 알았다. 그게 아니면 가난한 우리가 영영 가질 수 있는 게 무엇이 더 있을까.

 

외계인 게임



□□□
나도 외계인이다.
그저 외계인처럼 안 보이게 애쓸 뿐.

□□■
5명의 여행자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각자 사정이 있는 사람들을 모아놨다. 
등장인물들은 여행지에서 자신을 다 드러내지 않지만 각각의 입장에서 내면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겉으로는 상처를 노출하지 않지만 누군가로부터 위로를 받고 싶어 한다. 
곁에 누군가 있다는 것 만큼 소중한 건 없는 것 같다. 

 

외계인 게임



□■□
여행이란 내가 살아 온 곳으로부터 멀리 벗어나는 일인 것 같다. 
나를 모르는 낯선 곳에서 위로받고 싶은 걸지도 모른다. 
그래서 여행을 가면 기분이 좋아지나 보다.
그리고 여행을 가면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날 수도 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