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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 심채경

by 행복줍기 2021. 11. 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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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 심채경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문학동네 ∙ 에세이∙ 272p
124권 ∙ 2021.11.19 읽고

Q5. 외계인은 존해하는가? 그 증거는? 실존한다면, 그들이 지구 혹은 우리 인류를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가?

동시에 나는 대학을 싫어한다. 오늘날 대학이 수행하고 있는 기능이란 어리둥절한 채 성인이 되어버렸으나 실상은 유예된 청소년에 지나지 않는 이들의 귀중한 스무 살 생명표를 꼭 쥐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 연구실에 홀로 남아 연구에 집중하는 밤은 정말이지 근사하다. 누군가로부터 전화도 걸려오지 않고, 누군가 찾아오지도 않으며, 아이를 먹이고 씻기고 입히고 재우는 일을 잊어도 되는 밤. 한 시간이든 세 시간이든 한 가지 주제에 오롯이 집중해 화장실 가는 것도 잊는 그런 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장기하식으로 말하자면, 천문학자가 『코스모스』를 완독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뭐 상관없는 거 아닌가?

박사학위를 받은 뒤, 나는 관련 분야에 채용공고가 나올 때마다 꾸준히 원서를 넣었다. 4년 차 되던 해, 드디어 정규직 자리의 최종 면접을 볼 기회가 주어졌다. 면접관은 내게 물었다. “여직원들은 유아휴직이니 뭐니 해서 팀원들을 볼편하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멀어지기 직전에 건진 사진 속 단 하나의 픽셀에, 지구라는 ‘창백한 푸른 점’이 찍혔다.

우주 탐사에 관한 정책은 특별한 정치색을 띠지 않는다. 학계에서 과학정책 자문을 할 때는 어느 정당에나 대동소이한 의견을 보낸다. 

달의 앞면에선 늘 지구가 보인다. 하늘의 어느 한쪽에 거대한 파란 보석 같은 지구가 떠 있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
외계인은 있을까?
있다.
거대한 우주에 인간만 있을리는 없다.
행성 간 거리가 너무 멀어 서로의 존재를 모를 뿐.

□□■
우주는 누가 만들었을까?
내가 살고 있는 서울에서도 살기 바쁜데 우주를 누가 만들었는지 고민해 볼 일이 없었다.
가끔 그저 우주의 시작과 끝이 궁금하긴 하다. 
어쩌면 어떤 미친 또라이 싸이코 천재 외계인 과학자가 심심해서 만든 것 아닐까 생각하곤 한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
인류가 다른 행성으로 이주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처음에는 사이좋게 지내다가 결국 전쟁이 일어날 것 같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
천문학 책인 줄 알았는데 맞는 것 같으면서도 아닌 듯한 재밌는 에세이였다.
어릴때 장래희망 적는 란에 과학자는 빠짐없이 등장할 정도로 인기였다.
나도 한때 과학자가 꿈이었다. 
책 속에서 실험하고 연구하는 과학자의 모습이 멋져 보였다. 
한데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면서 과학자는 흔적조차 사라졌다. 
그저 좋은 대학 좋은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책을 읽고나니 어릴적 생각이 나서 좋았다. 
무언가에 몰두하며 생각하는 천문학자의 모습이 멋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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