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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 20세기 가장 뛰어난 미국 소설

by 행복 수집가 2021. 12. 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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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 - 20세기 가장 뛰어난 미국 소설 

위대한 개츠비

F.스콧 피츠제럴드 ∙ 역자 김욱동

민음사 ∙ 소설 ∙ 288p

135권 ∙ 2021.12.19 읽고

15미터 떨어진 곳에 또 한 사람의 모습이 옆집의 그림자 속에서 나타나 두 손을 호주머니에 찌른 채 서서 은빛 후춧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별들을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한가로워 보이는 동작과 잔디를 굳게 딛고 서 있는 안정된 자세로 미뤄 보아, 이 지역의 하늘 중 어디까지가 자기 몫의 하늘인지 살펴보려고 나온 개츠비임을 알 수 있었다.

만화경처럼 변화무쌍한 삶에 매혹당하기도 하고 혐오감을 느끼기도 하면서 나는 집 안에 있으면서 동시에 집 밖에도 있는 기분이었다.

나는 정식으로 초대를 받았다. 토요일 아침 일찍 개똥지빠귀 알처럼 푸른 제복을 차려입은 운전기사가 자기 주인이 전하는 지극히 형식적인 초대장을 들고 우리 집 잔디밭으로 건너왔다.

나는 무엇보다도 젊은 영국인들이 꽤 많이 눈에 띄는 데 놀랐다. 그들은 모두 옷을 잘 차려입고 있었지만 어딘지 굶주린 듯한 표정이었고, 나지막하고 진지한 목소리로 믿음직하고 부유해 보이는 미국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영원히 변치 않을 듯한 확신을 내비치는, 평생 가도 네댓 번밖에는 만날 수 없는 보기 드문 미소 말이다.

위대한 개츠비
 

바야흐로 내 불신은 매혹의 수면 아래에 가라앉고 말았다. 마치 열두 권쯤 되는 잡지를 급히 훑어 보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해는 벌써 웨스트 50번가의 영화배우들이 사는 높은 아파트 뒤로 넘어갔고, 여자아이들의 맑은 목소리가 풀 위의 귀뚜라미처럼 무더운 황혼을 뚫고 솟아올랐다.

“그럼 이 일이 구미에 당길 겁니다. 시간을 별로 들이지 않고서도 꽤 많은 돈을 벌 수 있거든요. 가끔 비밀에 부쳐야 하는 일이 생기기는 하지만.”

그녀의 불만스러운 눈빛에 그만 그 대저택 전체가 마분지로 만든 집처럼 폭삭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오후 해가 뉘엿뉘엿 점점 기울어 가는 동안 깨어진 꿈만이 계속 다투고 있었다.

“죽은 뒤가 아니고 살아 있을 때 우정을 보여 주는 걸 배웁시다. 내 원칙은, 일단 친구가 죽은 다음에는 모든 걸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오.”

위대한 개츠비
 

□□□

닉 캐러웨가 월세 80달러짜리 집을 구했다.

양 옆으로는 거대한 저택이 있다.

80달러면 현재 대충 10만원 가까이 된다.

무슨 월세가 이렇게 싼 것인가 싶었지만 소설 속 이야기는 1922년도이다.

그 당시 80달러면 현재 가치로 계산하면 800만원?

아니 월세 800만원이 맞는 건가 모르겠다.

그럼 우리나라 1920년도를 기준으로 찾아봤다.

음.. 일제강점기 시대다.

미국은 경제 호황에 부자가 된 사람이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나라는 일본에 나라를 뺏겼다.

안타까운일이다.

일제 강점기 시대 막노동 일당이 1원 정도 했다고 한다.

회사원 월급이 30원 정도.

미국이랑 우리나라랑 비슷하다고 하면 정말 월세가 800만원이 맞나보다.

엄청나게 비싼 집이었다.

낡고 허름한 집이 아니라 옆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였을 뿐이다.

위대한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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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가장 뛰어난 미국 소설로 알려진 책이다.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영화도 봤었다.

재밌게 봤나 기억은 없다.

기억이 없는 거 보니 큰 감동은 없었던 것 같다.

소설 책은 읽어 봤는지 기억이 없어 이번에 다시 읽어 보게 되었다.

잘 모르겠다. 왜 가장 뛰어난 소설인지.

무언가 잘 와 닿는 게 없었다.

돈 많은 사람이 파티를 열고 하는 것 자체가 공감이 잘 되지 않는다.

멋지게 차려입고 파티를 가 본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만약 내가 미국에서 태어나서 파티를 자주 접했다면 공감이 많이 되었을 수도 있다.

위대한 개츠비
 

□■□

개츠비라는 인물이 저자의 삶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크게 성공한 후 몰락? 한 이야기가 비슷하지 않나 싶다.

왜 돈을 많이 벌어 삶이 풍족해지면 왜 행복해지지 못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마 처음이라 그럴 수 있지 않나 이해해 보려해도 안된다.

내가 부자가 된다면 혹시 이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

우리나라도 위대한 개츠비처럼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들이 많다.

그럼에도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 보면 사람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깨닿지 못한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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