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줍줍

곽만근 갈비탕. 들어가는 입구가 애매해서 좀 방황했다. 뒤편 어딘가 입구가 숨어있다. 정문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상하게 들어갔다. 추억의 tgi 프라이데이도 있다. 아직도 있다니 언제 한번 놀러 가봐야겠다. 저녁 늦은 시간이라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갔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갈비탕을 안 먹나 보다. 우린 세명이라 갈비탕 한 개랑 갈비찜 2인분을 주문했다. 갈비탕 전문점인데 갈비찜이 더 맛있었다. 실내는 깔끔했다. 물컵이 없고 이런 대접에 먹어야 한다. 물이 더 시원해 보이긴 한다. 반찬들은 맛없어 보이는 건 없다. 반찬 중에는 메추리알이 제일 맛있다. 부침개는 좀 식어서 그냥 그렇다. 갈비탕인데 물에 잠겨있어서 설렁탕 같으기도 하고 서비스로 나온 국물 같기도 하다. 뭔가 푸짐해 보이는 느낌이 없어..

리뷰 2019. 8. 14. 08:45

포노 사피엔스 최재붕 쌤앤파커스 / 경제 / 336p ​ ​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기존 세대와 밀레니얼세대는 서로 충돌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세상은 밀레니얼세대가 주인공이 되고 있는 시대다. 기존 세대도 이런 현상을 거부만 하지 말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뒤처지게 될 것이다. ​ © clemono2, 출처 Unsplash ​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고 정보 전달이 빨라져 정보 격차가 점차 해소되는 등 편리한 생활을 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사람이 늘어나며 등장한 용어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혜가 있는 인..

일상 2019. 8. 12. 13:15

동네에 있는 삼겹살 식당. 제주돈네 본점이라고 되어있는데 전에는 약간 건대역 쪽으로 가는 길에 있다가 이쪽으로 이사했다. 이사 후에도 계속 보긴 했는데 갈 생각은 전혀 하진 않았다. 유명한 맛집도 아닌 것 같고 사람도 별로 없어 보여 가보질 알았다. 그러다 조카랑 밤늦게 삼겹살이 먹고 싶다고 해서 아직 문이 열려있길래 들어가 보았다. 나중에 계산할 때 물어보니 새벽 3시까지는 한다고 한다. 그날그날 손님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는 한다. 분위기는 동네 식당 같은 느낌이다. 무슨 느낌인지는 모르지만 .. 가격은 엄청 저렴했다. 오겹살이 가장 비싼 만 원이었는데 180그램이었다. 항정살도 먹었는데 만 원이었다. 중량 대비 가격이 무척 저렴했다. 껍데기나 다른 메뉴는 주문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기본 밑반찬이다..

리뷰 2019. 8. 11. 19:28

성수동 위풍당당 족발. 배달의 민족으로 가끔 주문해서 먹었던 족발 가게이다. 배달해서 먹었을 때 만족해서 이번엔 직접 가서 먹어봤다. 직접 가면 어묵탕이랑 김치전도 준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다. 저녁시간대라 그런지 내부는 사람들도 가득 찼다. 다행히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었다. 대부분 동네 사람들 아니면 근처 직장인들이 많았다. 여성분은 거의 없고 남자들만 잔뜩 취해 시끄럽기만 했다. 그동안 주문해서 먹을 때 마늘 족발을 먹었는데 오늘은 족보 세트를 주문하였다. 족발과 보쌈 세트인데 가격이 소자리가 4만 원이라 약간 비쌌다. 위풍당당 족발은 족발만 시켜 먹는 게 좋은 거 같다. 마늘 족발이 소스가 맛있어서 먹을만하다. 서비스로 나온 막국수. 족발 먹기 전에 입가심으로 먹기 좋다. 다 먹진 않..

리뷰 2019. 8. 11. 13:59

© EliFrancis, 출처 Pixabay 첫 문장이 인상 깊었던 소설책 10권. 유명한 소설책을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그동안 읽었던 책 중에서 인상 깊었던 10권의 책을 모아봤다. 소설의 첫 문장이 강렬할수록 집중도도 높아지고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 내가 마지막으로 사람을 죽인 것은 벌써 25년 전, 아니 26년 전인가, 하여튼 그쯤의 일이다.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 문학동네 마지막으로 살인을 한 날이 25~26년 전인데 확실한 기억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마지막 살인 후 더 이상 살인을 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지 마지막의 반전까지 영화로도 개봉한 살인자의 기억법 소설이다. ​ “누가 날 죽였지?” 죽음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누가 날..

일상 2019. 8. 10. 17:17

폭염주의보 날 우린 이화동 벽화마을에 갔다. 서울 살면서 여기도 처음 와봤다. 통영에 있는 벽화마을은 가봤지만 이화동 벽화마을은 처음이었다. 날이 더워 생수 1병씩 사서 천천히 올라갔다.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나는 문방구를 지나간다. 문방구 가게 이름이 법대이다.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긴다. 여기 학생들은 법대를 꿈꾸는 학생이라는 것인가. 조금 올라가다 보면 주민센터 옆에 이화동 벽화마을 안내 표시판이 있다. 어떻게 구경하면 좋은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해놨다. 관광지이지만 동네 주민이 사는 곳이라 조용히 해야 하는 곳도 표시되어 있었다. 벽화마을은 대부분 좁은 골목길로 되어있었다. 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지 관광객은 많지 않았다. 조용히 구경하기 좋은 날이었다.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다. 도시를 벗..

리뷰 2019. 8. 9. 16:07

​ 대학로 피자 맛집 디마떼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에서도 나온 피자가게이다. 건물 규모도 크고 화덕에서 직접 구워 나오는 피자로 유명한 듯 보였다. 개그맨 이원승 씨가 대표로 있는 피자집인데 이 날 가보니 이원승 씨가 반갑게 맞아주셨다. 이화벽화마을 구경 후 내려와서 원래는 핏제리아오라는 피자집을 가려고 했는데 사람이 많아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다른 곳을 찾다가 우연히 방문한 곳이다. ​ ​​ 건물 외관은 외국 같은 그런 분위기로 규모가 꽤 커 보였다. 규모가 커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기하는 인원도 없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 외국인 직원들도 보이고 화덕도 몇 개 있었다. 인테리어 자체가 외국 분위기라 피자 맛도 기대가 되었다. 가격대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비쌌다. 대부분 2500..

리뷰 2019. 8. 8. 15:36

다시 또, 산티아고 순례길 김소영 외 새벽감성 / 에세이 / 253p ​ 난 걷는 걸 좋아한다.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을 걷는 걸 좋아한다. 서울에 살고 있어서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은 찾아볼 수가 없어서 걷는 일도 거의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 제주도에 갔을 때 제주 올레길을 걸으면서 좋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할 정도로 걷는 동안 여러 가지 생각도 할 수 있고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을 누릴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알게 되었다. 스페인에 있는 길인데 사실 유럽을 가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 2~3박을 할 수 있는 거리도 아니라 엄두가 나지 않는 곳이었다. 앞으로 가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일상 2019. 8. 8.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