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줍줍

2019.06.06. 목요일. 현충일 ​ 오전에 기생충 영화를 봤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한국 영화였다. 칸 황금종려상 받은 이유를 알겠다. 재밌는 영화도 봤으니 점심을 먹기 위해 건대 스타시티몰에 갔다. 북촌 손 만둣집에 가려다 예산 국수라고 열무 국수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날 더울 땐 시원하게 먹는 열무 국수가 생각난다. 예산국수 식당은 전에도 계속 국숫집 같은 식당이 자리하고 있던 곳이다. 매번 바뀌는 게 간판만 바뀌는 건지는 모르겠다. 그만큼 맛있는 식당이 없었을 수도 있다. 열무국수랑 수제비를 주문했다. 만두도 먹을까 고민했지만 참기로 했다. 반찬은 단무지랑 김치. 분식집 분위기라 다양한 밑반찬은 없는 듯 보인다. 단무지는 맛있다. 김치는 그냥 손이 안 갔다. 주문한 열무국수랑 수제비. 비주얼은 ..

리뷰 2019. 6. 6. 15:55

2019년 48번째 책 ​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B. 피터슨 메이븐 12가지 인생의 법칙. 삶을 살아가는 법칙을 12가지로 정리한 것인데 인생이란 법칙만으로 살아가기란 어려운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12가지 법칙을 생각하며 살아가면 인생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승리한 자는 어깨를 펴고 자신감을 가진다. 패배하거나 실패한 자는 주눅 들고 자신감이 없어진다. 패배해도 실패해도 인생이 끝난 건 아니니 가슴을 펴고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가장 공감되는 말이다. 스스로 변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이 말해도 잠시 바뀔 뿐 스스로 바뀌지 않는 이상 매일 똑같은 삶이 반복될 뿐이다. 나 또한 책은 거들떠보지 않았지만 아내가 책 읽는 ..

일상 2019. 6. 5. 13:39

2019년 47번째 책 #죽음 #베르나르베르베르 #열린책들 ​ 죽음에 대한 소재로 풀어나가는 이야기. 범인은 누구일까 생각하며 읽었지만, 마지막에 생각지도 못한 범인. 총 두 권으로 되어있어 지겹지 않을까 생각했다. 허나 한 장 한 장 읽을 때마다 책 속에 빠져들었다. 이야기를 진행하다가 중간중간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라는 흡사 알쓸신잡 같은 정보를 알려주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이야기 흐름에 방해될 수도 있는 걸 잘 어울리게 풀어나가는 베르베르 작가가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나도 소설 쓰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게 할 정도로.

일상 2019. 6. 4. 13:18

2019.06.02. 일요일 ​ 오늘은 이천 가는 날. 부모님도 가신다고 하셔서 다 함께 출발. 점심은 제주 은희네 해장국. 증포 설렁탕집도 생각했으나 선지 해장국이 좋을 것 같았다. 부모님도 한 번도 가본적 없는 해장국집이다. 제주도에서는 이미 유명한 해장국 맛집으로 알고 있다. 예전에 제주도 갔을 때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기회가 되지 않아 가보질 못했었다. 서울과 경기도에 체인점들이 많이 생기면서 이천과 가까운 곤지암에 가게 되었다. 가게도 깔끔하고 주차도 편하고 무엇보다 유모차나 휠체어가 편하게 들어갈 수 있어 만족한다. 이천의 대부분 식당이 좌식이거나 입구에 턱이 있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 해장국과 내장탕을 주문하였다. 해장국에는 소고기가 들어있고, 내장탕에는 양이 들어있고 둘 다 선지는 ..

리뷰 2019. 6. 2. 22:59

2019.02.07 ​ 작고 예쁜 마을인 유니온빌리지 구경하고 전시관도 구경하기로 했다. 그전에 한식당 가서 부대찌개랑 떡볶이 등을 시켜서 먹었다. 외국 나오면 5일 지나면 생각난다 한국 음식이. 국물 있고 매콤한 음식을 먹어야 좀 기운도 나는 것 같다. 떡볶이 주문한 거. 만두랑 어묵이랑 떡이랑 무친 그냥 집에서 해먹는 그런 맛이다. 외국인들도 많이 오고 한국 사람도 많이 보였다. 일단 주문을 한국말로 하니 속이 다 후련하다.ㅎㅎ 밥 먹고 산책하며 구경하기 좋은 유니언 빌리지에 갔다. 눈도 쌓여있고 걷기는 나빴지만 아기자기한 상점 들도 많고 구경하기 좋은 곳이었다. 제일 유명하다는 상점에 들어가서 초콜릿이나 음료수 하나씩 먹었다. 초콜릿 종류가 엄청 많았다. 맛있어 보이는 거 여러 개 골라 먹어봤는데 ..

리뷰 2019. 6. 2. 22:56

2019.06.01. 토요일 #사회인야구 ​ 새벽 4시 20분 기상 평일에 회사 갈 땐 일어나지도 못하는데 야구할 땐 아침형 인간이 된다. 야구할 때처럼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했으면... 오랜만에 야구장 가서 새벽 공기 마시니 기분이 상쾌하다. 동호회 형들과도 인사하고 오늘은 반드시 이기자고 다짐한다. 다짐만.. 대부분의 사회인 야구장이 흙바닥인데 고양 ic 야구장은 인조잔디고 전광판도 잘 되어있어 엄지 척. 류현진 박찬호처럼 우리나라도 훌륭한 야구선수가 나오는데 학교 야구장이나 사회인 야구장은 엉망진창이다. 정치인들은 맨날 싸우기나 하지 스포츠협회는 파벌싸움이나 하지 안타까운 현실이다. 내가 대통령 하면 한강 옆에 야구장 축구장 놀이동산 많이 만들 텐데 그러면 제2의 한강의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리뷰 2019. 6. 1. 10:04

2019.05.30. 목요일 ​ 아내가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아 외식하기로 했다. 저번에 부모님하고 갔던 연안식당에 갔다. 이번엔 게살 비빔밥과 전복 해물뚝배기를 주문하였다. 저녁이라 식당 조명이 이뻤다. 전체적으로 푸른색을 사용해서 바다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로 꾸몄다. 식당도 깔끔하고 위치가 좀 애매하지만 자주 이용할 것 같다. 저번에 봤던 게살 비빔밥이 맛있어 보여 주문. 탕도 하나 먹으려고 전복 해물뚝배기도 주문 전복 해물뚝배기는 얼큰한 국물이 아니고 지리탕이었다. 깔끔한 반찬. 김치도 맛있고 미역국도 시원한 맛이다. 미니미 사이지의 간장게장도 나오는데 한번 리필했다. 간장게장이 무한리필인지는 모르겠으나 게살도 적당히 있어 밥 한 공기는 먹을 수 있을듯하다. 간장게장의 간장이 밥 비벼 먹기 딱 좋..

리뷰 2019. 5. 31. 09:25

2019.05.30. 목요일. 직장인 점심 ​ 점심은 무슨 일이 있지 않는 이상 오크우드호텔 구내식당을 이용한다. 오늘은 무슨 일인지 구내식당에 어마어마한 인파가 대기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단체로 코엑스 왔다가 구내식당이 점심 지정식당이 된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나루국밥집에 갔다. 이쪽 식당들은 가장 큰 단점이 있는데 너무 덥다. 에어컨은 있겠지만 시원한 바람은 나오지도 않는다. 오늘도 국밥 먹는 내내 더웠다. 여름엔 이쪽엔 못 오겠다. 국밥집의 생명 깍두기. 맛있다. 나루국밥 먹으려다가 선지 들어있는 나루해장국을 주문하였다. 곤지암에서 먹은 제주 은희네 해장국 생각이 나서 해장국이 먹고 싶었다. 비주얼은 좋아 보였다. 선지가 이미 조각조각 잘라서 들어가 있었다. 맛은 음 다음엔 원래 먹던 국밥을 먹..

리뷰 2019. 5. 30. 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