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유명한 속초 물회 맛집 봉포머구리집.
근처에 현지인 물회 맛집에 갔는데 휴무였다.
강원도는 수요일에 휴무인 식당이 많은 것 같다.
다른 물회 식당을 찾는 건 귀찮아서 봉포머구리집에 가기로 했다.
청초수 물회는 여러 번 갔는데 봉포머구리집은 처음이었다.
식당이 규모도 크고 사람도 가득했다.
태블릿PC로 주문을 한다.
전자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은 주문하기 불편할 것 같다.
세상은 점점 편리하게 바뀌는 것 같은데 편리함 속에 불편함이 많으니 아이러니하다.
가끔 나도 키오스크로 주문할 때 화가 날 때가 많다.
서로 편하자고 설치한 기계인데 편리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태블릿PC로 주문하면 음식은 로봇이 서빙한다.
주문한 음식을 직접 테이블에 세팅하고 로봇 화면에 버튼을 누르면 집으로 돌아간다.
물회랑 성게알 비빔밥은 로봇이 가져다주었고
오징어순대는 직원분이 직접 가져다줬다.
오징어순대는 이미 만들어 놓은 걸 가져다주었는지 따뜻한 온기가 부족했다.
맛은 있었지만 조금 식어 있었다.
그래서 오징어순대를 제일 먼저 가져다주었나 보다.
물회는 물회 맛.
시원하게 먹을 만 하지만 뭔가 조금 아쉬운 맛이다.
개인적으로 강화도 선두리에서 먹는 물회가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
물회 스타일이 약간 다른 것 같다.
물회랑 찰떡궁합인 면사리.
아버지가 면을 좋아하셔서 추가 주문을 했다.
아버지는 물회보다 면을 더 드셔서 배가 부르다고 하셨다.
속초에서 물회를 먹게 되면 청초수 아니면 봉포를 선택한다.
둘 다 유명한 물회 맛집이고 sns에 후기도 많다.
속초에 여행 와서 물회는 먹고 싶은데 숨어 있는 맛집을 찾기 귀찮다?
그러면 봉포나 청초수로 가면 된다.
평균은 하는 맛집이니 큰 실망을 안겨주지는 않을 것이다.
오징어순대를 너무 좋아해서 추가 주문했다.
추가 주문한 오징어순대는 김이 모락모락 났다.
방금 팬에 데운듯한 느낌이다.
처음에 주문한 오징어순대는 주인 잃은 음식 같았는데.
오징어순대가 따뜻하니 더 맛있었다.
역시 모든 음식은 따뜻할 때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오징어순대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다.
속초 시장에 가서도 항상 사 먹는 음식 중에 하나다.
예전에 코로나가 활기를 칠 때 속초에 당일치기 온 적이 있었다.
그때 유일하게 먹은 음식이 오징어순대이다.
차가운 물회보다 오징어순대가 좋다.
바닷가 앞에 주차 걱정 없이 평균적인 맛을 원한다면 만족할 만한 식당이다.
물회를 먹으러 왔지만 오징어순대가 더 맛있었다.
아 성게알 비빔밥도 주문했었는데 기억에서 사라졌다.
성게알 비빔밥은 전문점에 가서 먹는 걸 추천한다.
다음에 속초에 오게 되면 꼭 현지인 물회 맛집에 가봐야겠다.
밑에 지도에 구구집이라는 식당이라는데 맛있을지 궁금하다.
sns에서 현지인 물회 맛집으로 유명하다던데.
뭐 청초수나 봉포도 현지인 맛집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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