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줍줍

#걷는 사람, 하정우 #독서노트 #문학동네 ​ 그제야 깨달았다. 내가 길 끝에서 허무함을 느낀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걷기가 주는 선물은 길 끝에서 갑자기 주어지는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내 몸과 마음에 문신처럼 새겨진 것들은 결국 서울에서 해남까지 걸어가는 길 위에 흩어져 있었다. 나는 길 위의 매 순간이 좋았고, 그 길 위에서 자주 웃었다. ​ 요즘 들어 저녁식사 후 산책하는 게 좋아졌다. 이전에는 밥 먹고 난 후 귀찮아서 tv만 봤었는데 다음날 너무 피곤해서 동네 한 바퀴라도 걷게 되었다. 아내랑 같이 걸으면서 이야기도 하고 회사생활 스트레스도 해소되는 느낌이다. ​ © jadlimcaco, 출처 Unsplash ​ 내 인생 마지막 4박 6일이라 생각하고 떠났던 하와이에서 나는 온종일 걸었다...

일상 2019. 7. 2. 21:57

장마라 걱정됐는데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햇빛도 구름이 많아 뜨겁지 않았지만 습도가 높아 약간 짜증 나는 날씨였다. 그래도 비가 안 온 게 천만다행이다. 필로스 cc의 최대 메리트인 뷔페 식사를 배 터지게 하고 퍼팅 연습을 했다. 오늘은 사골곰탕도 있고 오향장육 같은 보쌈도 있고 파스타에 빵까지 푸짐하게 먹었다. 라운딩 하면서 화장실 가면 어떡하나 걱정할 정도로 배부르게 먹었다. 밥 주는 골프장 너무 좋다. 무료 뷔페 식사 제공은 최고다. 오늘 타고 다닐 카트. 야간 라운딩은 노캐디 운영이라 직접 운전해야 한다. 밤바람맞으며 달리는 카트를 안 타보면 그 맛을 모른다. 가끔 가파른 언덕 내려갈 때는 바이킹 타는 것처럼 소름 돋는다. 필로스cc 오늘은 동코스에서 서코스로 진행하기로 했다. 아직 ..

리뷰 2019. 7. 2. 10:25

아내의 회사 직원이 추천해준 신발. 너무 편하고 마치 발과 한 몸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는 신발이라고 해서 반신반의하면서 한 켤레 주문하였다. 일단 한 치수 좀 작게 나온다고 해서 보통 운동화 265 정도 신는데 270을 주문하였다. 색상은 브라운을 주문하였다. 주문하고 며칠 신어보니 이제까지 신었던 신발 중에 가장 편했다. 정말 내 발을 포근히 감싸주는 느낌이 들면서 겉돌지 않는 느낌이었다.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검은색도 하나 또 주문했다. 형님께도 생신 선물로 하나 주문했다. 신발 전도사가 된 듯한 느낌이다. 어그에서 남자 신발이 나오는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보통 여성분들이 많이 신고 다니고 어부 부츠 아니냐고 놀리던 생각도 난다. 그런 어그를 내가 주문해서 신고 다니고 있다. 정가는 20만 ..

리뷰 2019. 7. 2. 09:15

어느새 베어스타운 골프연습장은 단골이 되어버렸다. 가격도 저렴하고 사람도 붐비지도 않고 마땅히 갈 때도 없어서 간다. 오늘도 필로스 cc 가기 전에 몸 풀 겸 들렸다. 1시간 연습하기는 힘들어서 같이 간 지인과 번갈아가면서 연습했다. 1층 2층은 사람이 많아 3층으로 배정받았다. 비 온다고 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역시 믿고 거르는 기상청이다. 습도는 높아서 덥긴 했지만 햇빛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3층은 비교적 한산한데 단점은 공이 좀만 높이 뜨면 천장 그물에 걸려버리는 문제가 있다. 공의 궤도를 파악하기 좀 불편하다. 1층에서 치는 게 가장 좋다.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2층이 제일 편하긴 하다. 화장실도 2층에만 있어서 1,3층은 조금 불편하다. 지인의 드라이버 커버. 나도 카카오 ..

리뷰 2019. 7. 1. 21:01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독서노트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독일어] : Konzentrationslager Auschwitz, [영어]: Auschwitz concentration camp, [문화어] : 오슈벵찜 수용소)는 [나치 독일]이 [유태인]을 [학살] 하기 위하여 만들었던 [강제 수용소] 로, [폴란드] 의 [오시비엥침](과거 이름 아우슈비츠)에 있는 옛 수용소이다. 위치는 [폴란드][바르샤바]에서 약 300km 떨어진 곳이며, 좀 더 가까운 [크라쿠프]에서는 서쪽으로 약 70km 떨어져 있다. 이곳에서 처형된 사람들은 [유대인]· [소련군] 포로· [정신질환] 을 가진 정신장애인· [동성애자]·기타 [나치즘] 에 반대하는 자들이었다. 나치가 세운 강제수용소 ..

일상 2019. 6. 30. 22:49

나쓰미의 반딧불이 모리사와 아키오 ​ **우리가 함께한 여름날의 추억** ​ 특별한 반전도 스릴도 없는 잔잔한 인생 이야기이다. 삶과 죽음 그리고 행복이란 무엇일까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인 거 같다. 지루할 것 같은 스토리 일수 있으나 재미있게 읽었다. 가슴 아픈 이야기도 있어 눈물 날 뻔한 장면도 있었다. ​ 헬멧을 벗는 순간 극한의 스릴에서 해방된 안도감으로 무심코 “하아” 하고 한심한 소리를 내고 말았다. 뱉은 숨을 들이마시면서 이번엔 깊이 심호흡을 했다. 숲과 흙냄새를 품은 공기가 무척 맛있었다. ​ 숲 속 나무들의 실루엣 위로 크림색 반달이 떠 있고, 밤하늘 전체에 셀 수조차 없을 만큼 많은 별이 반짝였다. 수증기로 눈앞이 뿌옇지만 않다면 은하수가 흐르는 소리마저 들릴 것 같은 밤하늘이었다. ​ ..

일상 2019. 6. 26. 15:59

얼마 전에 구입한 맥북프로에게 거치대 선물. 맥북프로는 귀한 몸이니 책상 바닥에 놓을 수 없었다. 떠받쳐 줄 수 있는 노트북 스탠드를 구입하였다. 엘라고나 다른 비싼 브랜드도 있긴 한데 저렴한 스탠드를 구입하였다. 상품평도 나쁘지 않아서 믿고 구매하였다. 물론 광고일 수도 있긴 하다. 소이믹스의 맥북 거치대를 주문. 처음 들어보는 회사이긴 한데 디자인도 깔끔하고 가격이 착해서 마음에 들었다. 박스 상태는 몇 번 뒹굴어 다녔는지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소이믹스 브랜드의 제품인데 브랜드명이 제품에 쓰여있지는 않았다. 다행히 제품은 찌그러진 부분 없이 정상적인 상품이 배송되었다. 굳이 메이드 인 차이나 스티커를 붙여 놓은 이유를 모르겠다. 제품 박스에 있으면 됐지 제품에까지 불필요하게 그것도 끈적끈적한 스티커..

리뷰 2019. 6. 25. 23:28

건대 커먼그라운드 낭만 국수. 조카가 와있어서 산책할 겸 저녁 먹으러 커먼그라운드에 갔다. 뭘 먹을까 커먼그라운드 3층을 한 바퀴 둘러봤는데 낭만 국수로 정했다. 우리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식당이었다. 날씨가 너무 좋았던 날. 소나기가 잠깐 와서 하늘이 깨끗했다. 좀 눅눅한 느낌은 있지만. 인도네시아 식당이라고 쓰여있다. 식당 이름인 줄 알았는데 낭만 국수가 식당 이름이었다. 분위기가 이상하다. 인도네시아 스타일인가. 휴양지에 온 느낌이 든다. 날이 좀 후덥지근해서 시원한 맥주를 주문하였다. 시원하지는 않고 맛이 밍밍하다. 맥주가 이런 맛이 아닌데 좀 아쉬웠다. 우리나라 식당의 문제점 중 하나가 맥주 관리를 잘 못하는 게 문제다. 해외여행 가서 맥주 마셔보면 차이가 확연히 난다. 전문가가 아니라 설명하..

리뷰 2019. 6. 25.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