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달리기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위고 ∙ 에세이 ∙ 158페이지 45권 ∙ 2021.06.09 읽고 이러다 말겠지 했던 일이 하루하루 이어졌고, 심지어 한 달이 지나도 멈출 기미가 없자 일상심의위원회가 긴급히 소집됐다. 달리기를 일상으로 편입시킬지 결정하기 위함이었다. 예상대로 달리기는 내가 던진 한 표, 즉 몰표를 받으며 당당히 루틴의 영역에 입성했다. 『해리 포터』에 비유하면 아침 러너는 그리핀도르형 인간에 가깝다. 양(陽)의 에너지를 뿜어내며 긍정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 아침 달리기가 상쾌한 시작이라면 밤의 뜀박질은 처연한 마무리다. 달리기는 시보다는 소설 쓰기에 가깝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마케터는 이런 말을 남겼다. “할까 말까 할 땐 하고, 살까 말까 할 땐 사세요. 그 돈과 시간만큼의 자..
일상
2021. 6. 15. 21:43